미국 마트에서 계산대에 서면 늘 긴장부터 앞서더라고요. 한국에서 10년 넘게 영어 공부했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점원이 던지는 말 한마디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경험, 한 번쯤 다들 있으실 거예요. 저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트레이더조에서 점원이 “Did you find everything okay?” 라고 묻는데 그 말이 통째로 들리지 않아서 그냥 멍하니 …
미국에 도착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친구들과 스테이크 하우스에 갔던 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거든요.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낯선 단어들이 벽처럼 느껴져서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. 웨이터가 다가와 "Are you ready to order?"라고 물었을 때 입이 얼어붙었던 경험이 있어요. 그날 이후로 미국 식당에서 당당하게 주문하는 방…